# 사진은 좀 무식하게 편집했지만... ㅋㅋㅋㅋㅋㅋ
1. 기초를 원래 프리메라 오가닉 세트 쓰고 있다가 다 써가던 중에, 블로그 탐방으로 알게 된 초저렴이 화장품 "이솔"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워낙에 부담 없는 가격 + 사용자들에게 훈솔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 한 번 써보자 싶었다. 그 흔한 인터넷 쇼핑몰도 없고, 로드샵도 없는 회사라 화장품을 선택할 때, 굉장히 난해한 기분 마저 들었는데, 나에게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기인했다.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 무엇이 어떻게 좋은지 후기를 읽은 후, 나에게 맞는 것들을 몇 가지 골랐다.
위에서 부터 시계 방향으로,
1) 프로폴리스 수딩 솔루션 (\9,900)
2) 갈락토미세스 파워앰플 (\6,900)
3) 헬시 스킨 솔루션 아하 10 (\ 12,500)
4) 베타 하이드록시 애씨드 0.5 토너 (\10,500)
5) 더 히알루론산 스킨 부스터 (\8,460)
1) 프로폴리스 수딩 솔루션: 냄새가 고약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프로폴리스 특유의 침냄새(?)같은 냄새가 난다. 하지만 나는 냄새에 무딘 여자. 평소 프로폴리스 사탕도 잘 먹는 관계로, 바르는데 하등의 지장이 없다. 약간 끈적거리는 제형인데, 여름에 바르면 조금 끈적임을 느낄 수도 있겠다. 프로폴리스가 항산화, 향균, 향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얼굴에 트러블이 일어날 때 발라주면 좋다. 작게 난 좁쌀 여드름 같은 거나, 여드름이 올라올 법한 기미가 보일 때 발라주고 자면 가라앉는 걸 느낀다. 그리고 어디 가렵거나 그럴 때 발라주면 좀 화한 느낌이 들면서 시원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재구매 의사 100%
2) 갈락토미세스 파워앰플: 이거 굉장히 물건이다. 후기에 극찬이 많아서 나도 반신반의하며 샀는데, 진심 이거 바르고 난 다음 날 얼굴 톤이 한층 맑아진 걸 육안으로 확인했다 ㄷㄷㄷㄷ SK2 피테라 에센스랑 성분이 같다고 하던데, 성분은 같은데 가격은 아마 1/10도 안될걸?! 정말 감동인 화장품이다. 이건 재구매 의사 200%!!!!
3) 헬스 스킨 솔루션 아하 10: 고순도 산 (AHA) 10%를 포함한 각질제거 관리 크림이다. 겨울도 아닌데 웬 각질제거?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봄이라 그런지 묶은 각질도 많이 일어나고 화장 했더니 들뜸현상이 뙇! 놀라서 각질제거제를 찾아보니 이게 좋다고 하길래 샀다. 하얀 크림 제형인데 얼굴 전체에 도포하고 10~20분 사이 놔뒀다가 세안하면 된다. 하고 나니까 얼굴이 확실히 매끈 매끈해졌다. 단, 각질제거제이다 보니 자주 하지 말라고 적혀 있었던 듯. 그리고 얼굴에 바르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좀 가렵고 화끈 거리기도 한다. 민감성이신 분들은 문제가 될 수도 있으려나?? 나는 약간 간지러웠는데 참을만했고, 하고 나서도 붉게 변한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음. 피부가 원체 두꺼워서 그런가?? -_-??? 재구매 의사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한 번 밖에 안 써봤기에. 하하.
4) 베타 하이드록시 애씨드 0.5 토너: 이건 살리실산 (BHA) 라고 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지성이나 여드름이 나는 문제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쓰기 좋단다. 나는 수분부족형 지성인지라, 겨울엔 건조하고 여름엔 번들거림 ㅠㅠㅠ 슬슬 날이 더워지니 화장 하다가 모공이 늘어져서 피지가 짠! 하고 나타나는 거 보고 깜짝 놀라서 위에 아하 크림이랑 같이 샀다. 아하 크림으로 각질 제거하고 난 후에, 이 토너를 화장솜에 묻혀서 슥슥 닦아 냈는데... 화장솜이 누래졌다. 대박. 얼굴에 남아 있던 피지들인지, 이물질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화장솜이 노래지는 거 보고 나도 노래졌네. 유칼립투스 추출물도 섞여 있어서 냄새도 알콜처럼 화한 것이 닦아내고 나면 얼굴에 소독한 기분. 그러나, 크리니크처럼 무슨 소주로 얼굴 닦은 듯한 기분은 아니고,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로 알싸하다. 원래 살결수 쓰고 있었는데, 여름이 다가오니 당분간은 이 토너로 정착할 듯. 재구매 의사 90%
5) 더 히알루론산 스킨 부스터: 웃기겠지만, 난 이 스킨 부스터를 헤어 에센스로 쓰려고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복되는 펌 & 염색으로 머리카락에 수분이 없어서 날라다니고 부스스하다. 그렇다고 해서 또 매일 린스와 트리트먼트를 해 줄 정도로 부지런하지 못해서 샴푸만 후다닥 하다보니 머리카락을 말리고 나면 개털 일보 직전. 펌 해놓고 수습이 안돼서 묶고 다니다가 이럴 바에 단발로 잘라버릴까? 했는데, 그러다간 머리를 길러보지 못한 채 이대로 쭉 살다가 결혼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 헤어 에센스로 써도 대박 좋다고 하길래 다른 거 사는 김에 샀다.
수분 스킨 부스터?라는 성질 때문에 얼굴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라줘야 하고 물기가 날라가기 전에 또 유분기 있는 걸 덧발라줘야 한다나? 그 까다로운 설명을 읽고 있자니 현기증이 일었다. 이런 거 신경 쓰는 게 참.... 아무튼 호기심에 오늘 아침에 세수하고 수건으로 머리카락만 감싼 다음 물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에 위에 발라봤다. 콧물처럼 점성이 약간 있는 제형인데, 수분 위에 바르니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롤링해주니 뭔가 흡수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얼굴이 촉촉해진 듯한 느낌이 들긴 들었다 ㅋㅋㅋㅋㅋ 수분막이 얼굴에 생긴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렇게 바르고 난 후에, 위에 유분기 있는 거 안 바르면 수분을 뺏어서 더 건조해진다고 하길래 무서워서 얼른 로션을 덧발랐다. (참고로 로션은 이솔의 피부가 편한 크림을 사용 중이다)
그리고 나의 원래 목적이었던, 헤어 에센스로도 사용해보기 위하여, 설명에는 린스나 트리트먼트 하기 전에 발라주고 하라던데, 난 그럴 시간이 없으므로 머리카락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손바닥에 히알루론산을 오백원 만큼 덜고, 아르간 헤어 오일을 조금 섞어서 머리카락에 발랐다.
사용법이 옳은지는 모르겠으나, 별 기대감없이 바르고 난 후 출근해서 거울을 봤는데, 오 마이 갓!!
출근하고 나면 항상 머리카락에 윤기 하나 없이 푸스스하고, 건드리면 정전기 일어날 것처럼 폭탄을 맞은 머리카락이었는데, 오늘 머리카락은 컬도 살아있고 어딘가 모르게 촉촉해보이며 윤기도 흐르는 것이 수분감이 있어 보였다. 차분하게 가라앉아서 정상적인 펌의 컬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적이었다. 꺄아아아악!!! 이제 머리카락에 매일 치덕치덕 발라줘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드디어 머리카락을 기를 수 있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아이오페 에어쿠션 XP 커버 21호
헤라 미스트쿠션과 고민하다가 가격은 더 저렴한데 별반 차이 없단 소리 듣고 일단 아이오페부터 써보자 싶어서 구매. 인터넷으로 사는 게 확실히 싸기 땜시롱 발색은 해보지 못하고, 그냥 나의 피부톤을 믿고 과감하게 제일 밝은 호수로 질렀다. XP와 EX가 있던데, XP가 개선되서 나온 제품이라고. 파운데이션을 머금고 있는 스펀지가 안에 들어있고, 팩트처럼 스펀지에 묻혀서 톡톡 두드려주면 된다. 근데 나는 바보처럼 베네피트 헬로플로리스 쓰던 버릇 대로 스펀지로 얼굴을 쓸었다가 대략 낭패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먹질 않는거냐!! 라고 짜증내다가 툭 볼을 쳤는데 갑자기 그 부위가 환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놀하고 톡톡 두드렸더니 그제야 화장한 피부가 되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이 있는 파운데이션 성분이기 때문에 팩트를 칠 때와 달리 촉촉한 건 두말하면 잔소리고, 그에 따른 물광 표현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것 같다. 단지, 커버력은 크게 없는 듯. 기미가 있어서 커버로 샀더니만, 안 바르는 것보단 낫지만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바라는 건 무리수.
화장은 주일 행사에 불과한 나에게, 아침 출근 길 비비처럼 가볍게 바를 수 있다는 점과, 오후에는 수정 화장도 가능하고 화장한 듯한 티를 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수분감이 있어서 물광(?) 효과가 난다는 점은 칭찬할만 한데.... 기온이 올라서 그런가, 바르고 나면 얼굴이 좀 무거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엄마에게 얼굴이 환해보인다고 칭찬?을 듣기도 했음.
막 미친듯이 찬양하고 간증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가격대비 쓸만한 것 같다. 재구매 의사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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